墺 린츠 성모마리아 대성당서 성모마리아 조각품 참수 사건 발생

오스트리아 린츠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전시된 성모 마리아 조각품이 1일 반달족(문화 훼손자)에 의해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조각품은 일부 전통주의 가톨릭 신자들로부터 신성 모독이라는 강한 비난을 받았었다.

린츠 교구는 이 조각품이 여성의 역할, 가족 이미지, 양성평등에 관한 예술 설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전시됐었다고 밝혔다.

범행을 저지른 반달족들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9년 바티칸 아마존 종교회의 기간 이른바 '파차마마' 기물 파손 행위에 책임이 있는 오스트리아 전통주의자 카톨릭 신자인 알렉산더 추겔은 2일 책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추겔은 "린츠의 영웅"을 칭송하고, 참수의 동기를 설명하는 익명의 파괴자의 성명서를 게시했는데, 이 성명은 조각품에 항의하기 위해 보낸 이메일과 전화가 무시됐음을 암시한 뒤 "이 가증스럽고 신성모독적인 캐리커처에 긴급하고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했다. 참수는 조각품이 더 이상 성모 마리아와 닮지 않도록 훼손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린츠 교구의 교육, 예술 및 문화를 위한 주교 요한 힌터마이어 신부는 그러나 이 같은 참수를 비난했다. 그는 "조각품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의 종교적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유감이지만 폭력적 파괴 행위, 대화 거부, 예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은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조각상은 다소 남성적으로 보이는 성모 마리아가 바위 위에 앉아 출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교구는 마리엔돔으로도 알려진 성당의 성탄 장면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2T13:28:10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