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타이틀전 출신, 정찬성 대회 게스트 파이터

2010년대 후반 세계적인 종합격투기선수로 활약한 켈빈 가스텔룸(33·미국)이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로 은퇴한 ‘코리안 좀비’가 만든 Z-Fight Night를 보러 왔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수용인원 4025명)에서는 6월 29일 정찬성(37)이 선보이는 ZFN 첫 대회가 열린다. 멕시코계 파이터 켈빈 가스텔룸은 25일부터 한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켈빈 가스텔룸은 2019년 4월 UFC 미들급(-84㎏)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에 의해 2018년 2분기부터 글로벌 4대 강자로 평가됐다.

2016년 4분기 웰터급(-77㎏) 7위 등 서로 다른 체급에서 월드클래스로 빛났다. 신장 175㎝ 및 윙스팬(양팔+어깨) 182㎝는 미들급은 물론이고 웰터급에서도 좋은 신체조건이 아닌 것을 생각하면 더욱 대단하다.

UFC 미들급은 한국시간 2024년 6월9일 현재 63명, 웰터급은 71명이다. 켈빈 가스텔룸은 세 번째로 많은 다운을 뺏은 미들급 선수이자 웰터급에서 유효타 적중-회피 3위에 올라 있다. 한방이 위력적일뿐 아니라 꾸준히 타격을 성공하고 방어했다는 얘기다.

노스아이다호 칼리지 1학년 시절 미국전문대학스포츠협회(NJCAA) 전국선수권대회 5위까지 올랐던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UFC 미들급 현역선수 중 최다 테이크다운 9위이기도 하다. 조르기나 관절 기술로 상대를 항복시킨 횟수는 웰터급에서 8번째로 많다.

정찬성은 은퇴 선수까지 포함한 UFC 페더급(-66㎏) 역사상 대회사 공식 보너스 최다 선정 2위다. 현재 미들급 보너스 랭킹 4위 켈빈 가스텔룸와는 관중과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 경기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켈빈 가스텔룸 UFC 미들급 현역 톱10

최다 녹다운 3위

공식 보너스 선정 4위

유효타 적중 합계 9위

테이크다운 성공 횟수 9위

최다 승리 10위

켈빈 가스텔룸 UFC 웰터급 현역 톱10

유효타 성공-방어 3위

1분당 유효타 회피 6위

서브미션 최다 승리 8위

이번 ZFN은 종합격투기 최대 글로벌 단체가 운영하는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를 통해 200여 국가로 생중계된다. 정찬성은 2023년 8월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3·미국)와 치른 UFC on ESPN+ 83 메인이벤트로 17년 파이터 경력을 마무리했다.

2013·2022년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로 국내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2012년 이후 UFC 10회 연속 메인이벤트 경기 역시 한국 종합격투기선수가 다시 세우기 힘든 업적이다.

이번 ZFN 첫 대회에는 Road to UFC 출신 김한슬(34) 김상욱(31) 박재현(23)이 출전한다. 아마추어 포함 2017년부터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유주상(30)도 큰 무대를 노릴만한 인재다.

정찬성은 이들 넷에게 모두 외국인 상대를 붙여줬다. UFC 파이트 패스 생중계 대회에서 꺾으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자들이다. 앞으로 ZFN에서는 글로벌 시청자 및 관계자한테 자신의 매력을 내세우기 위한 정면충돌이 기대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2024-06-27T15:10:09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