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배신의 정치" 견제...이재명, 연임 도전 주목

[앵커]

국민의힘에서 '대세론'이 나오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다른 주자들이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번 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 도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국민의힘 당권 경쟁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한동훈 후보 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즉 1대 3 구도로 전개되는 분위기입니다.

세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후보 간 갈등설을 부각하고 있는데,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를 '협공'하는 모양새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에게는 소통과 신뢰, 경험이 없다고 직격하며 거듭 한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수직적 충성이 아니라 이른바 '레드 팀장'을 맡아 쓴소리와 대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자신의 SNS에 자신과 나경원 후보 중에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적었는데, 차기 대선 주자인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경쟁하면 당이 분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여는데, 주제를 '협박과 분열의 정치'에 대한 입장으로 예고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일단 한 후보는 다른 세 후보의 공격에 '배신하지 말아야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뿐'이라고 반박하며 정면 돌파 기조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후보는 종로와 남양주, 포천 등 수도권을 돌며 당심 잡기 강행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최근 대표직 사퇴 뒤 향후 정국 구상에 나선 이재명 전 대표도 민생과 안보 두 가지 축으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설이 불거진 김두관 전 의원을 제외하고 다른 경쟁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이 전 대표 연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군이 10명이 넘어가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모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친명계'임을 자처하고 있어 전당대회 흥행에 대한 당내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 관계자가 모이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열렸죠?

[기자]

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총리공관에서 회의를 열고 화성 공장 화재 수습책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정은 화성 화재 유가족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비슷한 화재가 날 수 있는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상공인 대책으로 정책자금 등 대출 상환 기간 연장과 배달비 지원을 약속했고,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안을 다음 달 발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회의엔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는데,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선 일제히 야당의 국회 운영이 일방적이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국회법과 관례를 무시하고 편법 운영하는 그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복 입은 군인과 장관을 겁박하고 모욕주는 일까지….]

이에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과반 의석은 대통령 거부권 남발로 인한 결과라며, 원내 문제는 원내에 맡기라고 맞받았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행정부에 기대서 이런 갈등을 혹은 수적 열세 및 여러 실력부족 상황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원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더 성숙한 방안이 되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잇따라 열리는데, 여야는 전방위적인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정치·외교·사회 등 각 분야별 현안을 점검하고 있는데,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이 주요 질의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최근 상임위에 복귀한 국민의힘의 방어 전략도 주목됩니다.

이밖에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그리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이번 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여당은 입법 독주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만큼 법안 상정권을 쥔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지, 아니면 여야 협의를 더 촉구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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