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 분 제주...항공기 결항·건물 외벽 무너져

[앵커]

제주에선 장맛비가 그치자, 이번에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갑니다.

항공기가 완전히 착지하지 않고 다시 상승한 상태에서 비행하는 방식인 '고어라운드'입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 특보 속에 초속 26.8m의 태풍급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 또는 무더기 지연됐습니다.

맑은 날씨에도 강풍에 따른 예상치 못한 결항에 항공기 이용객들은 당황스럽습니다.

[박유성 / 부산광역시 : 3시간 정도 지금 결항이 돼서 지금 기다리다가 대구를 통해서 다시 부산을 가야 될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지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러고 있는 중입니다.]

갑자기 벽체가 강풍에 날아와 도로에 부딪혀 부서집니다.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나와봅니다.

제주의 한 아파트 외벽이 부서지며 파편이 주변 건물 앞까지 날아간 겁니다.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 외벽이 뜯겨 나갔습니다.

순식간에 외벽이 허물어지며 주차된 차량을 덮쳐 피해가 났습니다.

[목격자 : 차를 좀 빼 줘야 할 것 같다 해서 내려왔는데 이게 갑자기 다 허물어져서 내려오고 그다음에 차 위로 전부 다 쌓이게 됐습니다.]

제주 산간과 제주 북부 중산간,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 북부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돼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종일 몰아쳤습니다.

소방 당국에 강풍 피해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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