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명→'백업'만 생존" 토트넘, 유로 굴욕 아닌 호재…두 DF의 엇갈린 운명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키 판 더 펜의 네덜란드가 라두 드라구신의 루마니아를 떨어뜨렸다.' 토트넘이 홈페이지를 통해 뽑아낸 타이틀이다.

유로 2024 8강팀이 모두 가려졌다. 조별리그에선 토트넘 출신들이 모두 생존했다. 하지만 16강 운명은 또 달랐다. 판 더 펜만 살아남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에 이어 드라구신도 짐을 쌌다.

이탈리아와 덴마크는 각각 스위스와 독일에 0대2로 패했다. 네덜란드와 루마니아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충돌했다.

네덜란드는 D조 3위, 루마니아는 E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조별리그 성적은 중요치 않았다. 네덜란드는 1골-1도움을 기록한 코디 각포(리버풀)를 앞세워 3대0으로 완승했다.

판 더 펜과 드라구신의 유로는 또 달랐다. 토트넘에선 판 더 펜이 주전이고, 드라구신은 백업이다.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둥지를 튼 드라구신은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4차례에 불과했고, 출전시간은 424분이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판 더 펜은 '최고의 영입'으로 사랑받았다. 그는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강력한 센터백 조합을 구축했다.

시즌 막판에는 수비라인의 줄부상으로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하기도 했다. 판 더 펜은 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17골-10도움을 기록한 '캡틴' 손흥민을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유로 2024는 드라구신의 한풀이 무대였다. 비록 16강에서 여정이 멈췄지만 드라구신은 조별리그 3경기는 물론 16강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토트넘에서의 불안한 입지로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도 제기됐지만 이적은 없다고 선언했다.

반면 판 더 펜은 단 1경기에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1, 3차전에 이어 16강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이날 후반 24분 투입됐다.

포지션도 센터백이 아닌 나단 아케(맨시티)의 백업인 왼쪽 풀백에 섰다. 조별리그 후에는 판 더 펜을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BBC' 해설위원 조나단 피어스는 "판 더 펜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찍은 시속 37.8km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기록이다. 들리질 모르지만 네덜란드 팬들이 판 더 펜을 연호하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보다 더 많은 시간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수층이 두터운 네덜란드에서 판 더 펜의 지위는 변화가 없었다. 그는 유일한 토트넘 선수로 유로 2024의 여정을 이어간다.

다만 토트넘은 선수들의 '조기 탈락'이 새 시즌 준비에 더 '호재'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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