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 방송 중 '상의탈의' 충격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지난 27일 자정에 방영된 일본의 한 방송에서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 여성 후보가 이목을 끌었다. 후보는 우치노 아이리로, 그녀는 '귀여운 나의 정견방송을 봐주세요'라는 당명을 내걸고 나섰다. 우치노 아이리는 방송 중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을 소개한 뒤 "스튜디오가 너무 더워서"라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녀는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요? 자, 볼까요?"라는 말을 하며 옷을 벗었고, 이러한 기행은 그대로 일본 공영방송 NHK에 송출되었다.

이날 방송 이후 "일본은 끝났다", "수치스럽다", "전파 낭비"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5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그 중 일부는 돈벌이를 목적으로 대거 출마시키는 등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일부다처제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황당한 벽보도 등장했다.

이러한 선거의 희화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일본 선거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일본 선거법은 허위 주장이나 비방이 아닌 한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아, 일부 후보들이 이를 악용하여 과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기행을 막기 위해 경고를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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