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6조 추정 나와..예상 상회 가능성'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예상보다 높은 추정치가 제시됐다.  

현대차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을 8조6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0.8% 상향조정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내부 조정 수치 변경을 반영하여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76.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과 메모리 반도체 재고자산 평가익 등을 반영, 기존 추정치 대비 10.8% 상향한 8.6조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73조6600억원에 영업이익은 8조2600억원이다. 이에 현대차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보다 5% 가까이 많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도 원화 약세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하여 기존 대비 각각 6.2%. 1.5% 상향한 41.2조원과 50.7조원으로 변경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 대비 지나치게 저조한 모습(Underperform)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HBM 매출액이 지난 분기에 1억달러에 그쳤던 마이크론 주가도 급등했는데 HBM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1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서 아직까지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 납품자격(Qualification)을 받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주가는 그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범용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 외 HBM 매출액이 견인하고 있다"며 "HBM 수요 증가로 HBM의 D램 캐파 잠식 현상이 커지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해질 수 있고 경쟁사들이 지난해 설비투자를 줄였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웨이퍼 캐파 경쟁력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올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삼성전자의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을 1분기 대비 2배 증가한 5.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인다"고 봤다. 

그는 "지금까지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지 못한 것이 주가에 잡음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현재 실적에 추가될 수 있는 +α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의 이익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춘 매수 뒤 보유(Buy & Hold) 전략을 추천했다. 

2024-07-02T01:29:0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