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알뜰폰 요금제 더 싸진다... 업황 부진 호소 알뜰폰 업계 크게 반겨

 

국내 이동통신사가 올 하반기 알뜰폰 요금제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8월 알뜰폰 사업자의 이동통신 3사의 망 사용 비용인 '도매대가'의 인하를 추진중에 있기 때문이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와 통신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8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를 목표로 이동통신 업계와 음성, 데이터 등 항목별 종량제(RM) 요금 협상이 한 창이다.

직전 도매대가 인하는 재작년 12월 진행됐다. 당시 음성 도매대가는 분당 6.85원으로 전년과 견줘 14.6% 하락했고 데이터는 1MB당 1.29원으로 19.8% 떨어졌다. 이번 도매대가 조정은 이보다 하락 폭이 더 높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전면 취소하며 통신 시장 경쟁 촉진 주체로 알뜰폰의 역할이 거론되면서 당국이 도매대가를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앞서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통3사 대비 30% 이상 저렴한 알뜰폰 경쟁력을 높여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계통신비 경감에 기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알뜰폰의 이용자 보호 역량에 관한 우려가 거론되는 상황이라며 알뜰폰 업계의 역량 강화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뜰폰 업계는 도매대가 인하를 크게 반겼다.

한편, 이번 도매대가 인하는 정부가 이통사와 망 제공 대가 협상을 주도하는 마지막 결과물이 된다. 작년 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도매제공 의무제도가 상설화되면서 내년 2분기부터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직접 이동통신사와 협상해야 한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는 1585만 명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18.9%에 달하고 있다.

단 알뜰폰 LTE 가입자 비중이 94%를 초과하고 수익성이 큰 5G 가입자 비중은 1.7%에 그친다는 것이 한계로 거론된다.

2024-06-23T01:58:01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