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국회...'특검·방송3법·탄핵안' 여야 충돌

[앵커]

이번 주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을 위한 사흘간의 본회의가 열리는데, 여야 갈등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그리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한 처리를 두고, 야권은 강행 처리를, 여당은 결사 저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원 구성 문제를 매듭짓고 이번 주 문을 닫는 22대 첫 국회, 6월 임시회.

하지만 대정부질문을 위해 사흘 연속 본회의가 잡히면서 여야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대여 공세의 분수령으로 삼고, 개원과 동시에 추진해온 입법과제를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채 상병 특검법'과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처리에 당력을 쏟고 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특검과 국정조사의 '2중 엔진'으로 진실 규명의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번 주 4일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해….]

또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 위법성을 지적하며 발의한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도 본회의 표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여당은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엔 보통 법안 등 안건 처리를 하지 않았던 관례에 비춰, 이 같은 민주당 행보는 '입법 폭주'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방탄'에만 몰입하며 정작 대화와 협치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은 망각했다는 겁니다.

여당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 등을 시도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합의와 숙의 과정을 무시한 일방적 법안 처리, 탄핵 협박은 반드시 국민 지탄과 역풍을 불러올 것입니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이어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중심으로 양측간 공방전이 예상되는데, 설상가상으로 특검과 김홍일 탄핵안 등 쟁점 처리가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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