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급 강풍에…나무 쓰러지고 하늘길도 차질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북부와 북부중산간, 산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나머지 제주도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강풍특보는 3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현재까지 주요지점별 하루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8.2m, 제주공항 26.3m, 산천단 24.1m, 제주 23.1m, 고산 17.2m, 성산 14.2m 등을 기록하며 태풍급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강한 바람은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풍이 유입되는 3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불겠다. 산지에는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국내선 출‧도착 항공편 34편이 결항했다. 국내선 출‧도착 항공편 68편은 지연 운항했다. 바람이 점차 강해져 결항 또는 지연 항공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풍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한 바람에 나무 쓰러짐, 아파트 외벽 떨어짐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오전 11시 29분쯤 제주시 일도이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나가는 등 11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새벽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강한 남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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