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항의 속 본회의장 향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뉴시스PIC]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국회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한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의 단순 보고는 있을 수 있지만 본회의 대정부질문 이후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을 상정하는 전례는 없다"며 "이는 대정부질문을 형해화하고 지금까지 의사진행 관례를 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의사진행에 동의할 수 없고, 만에 하나 강행해서 안건 상정이 진행되면 채상병 특검법에 관해서는 필리버스터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채 상병 1주기가 오는 19일이다.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에 걸리는) 15일을 고려했을 때 1주기 이전에 사실상 처리가 어렵다"며 "여당이 동의하지 않지만, 국회법에 따라 상정을 의장께 요청했다"고 했다.

이날 우 의장은 채상병 특검법 상정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피해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2024-07-02T06:50:40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