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진짜 배신은 정권 잃는 것, 승리 위해선 변화 필요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 프레임과 관련,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 지는 것이다. 정권을 잃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다시 성장의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 제가 (당 대표에)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경쟁자들이 자신에게 '배신'을 거론하며 공격하는 것이 과거에도 이미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5% 지지율로 있다가 굉장히 인위적 지원을 통해 당 대표가 됐었다. 그 당시에도 누가 되면 탄핵이 되니, 누가 배신의 정치니 이런 얘기가 그대로 있었다"며 "똑같은 레퍼토리다. 민심이 그걸 충분히 알고 계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진행자가 '지난 전당대회 때 있었던 레퍼토리 전략이 지금 그대로 또 적용되고 있냐는 말이냐'고 묻자 한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그 때는 일종의 학폭(학교폭력) 피해자셨는데 지금은 학폭의 가해자 쪽에 서고 계신 것 같다. 아주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자신에게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서는 "원 후보는 2018년 무소속으로 탈당한 상태에서 제주지사에 나왔다. 그 때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며 "원 후보처럼 탈당하고 입당하고 민주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한동훈에게 윤석열이란'이라는 진행자 질문에 "대한민국의 대통령,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야 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2024-07-01T02:04:1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