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프랑스 선거 주시…유럽서 추세 확인"

러시아 크렘린궁이 프랑스 총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결과로 드러난 극우 정당 약진이 유럽에서 추세라는 점을 지적했다.

1일(현지시각) AFP, 타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 선거 결과를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우리에게 프랑스 유권자의 선호는 어느 정도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서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 이 같은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프랑스 유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지만 2차 투표를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 1차 총선에서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원내대표가 이끄는 국민연합(RN) 세력은 득표율 33.15%로 1위를 차지했다. 후보 38명은 2차 선거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표를 얻었다.

극좌 성향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이 포함된 신인민전선(NFP)은 득표율 27.99%로 2위에 올랐다. 이들은 후보자 32명 당선을 확정 지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소속 정당인 르네상스(RE)를 포함하는 앙상블(ENS)은 득표율 20.04%로 3위에 그쳤다. 2차 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당선자는 2명에 그쳤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지난주 우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지는 것을 봤다. 그리고 이제 마크롱 대통령의 당은 패배했고, 총선에서 3위를 차지했다. 권력을 가진 국가 원수는 엄청난 패배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02T01:41:03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