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랑 둘째 아들, 아버지 팀 유벤투스로”···이적료 2000만 유로에 니스서 이적 눈앞

유벤투스가 구단 레전드의 아들 영입을 눈앞에 뒀다. 2000년대 초반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프랑스 레전드 릴리앙 튀랑(52)의 둘째 아들 케프렌 튀랑(23)과 곧 계약을 완료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벤투스는 튀랑과 가까워졌다. 이번주에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 계약 조건까지 나왔다.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98억원)에 출전 경기수와 팀 성적에 따른 보너스가 지급되는 옵션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롭게 티아고 모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유벤투스는 팀을 재편 중에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유벤투스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고 볼로냐에서 성과를 낸 모타 감독을 영입했다.

모타 감독은 최근 애스턴 빌라의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유벤투스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루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745억원)나 투자했다. 여기에 젊은피 튀랑까지 데려와 중원의 뎁스를 더욱 두텁게 하려고 한다.

케프렌 튀랑은 프랑스 AS모나코를 거쳐 현재 OGC 니스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키가 192㎝로 신체조건이 좋고 속도와 폭발력을 앞세운 드리블이 강점으로 꼽힌다. 패싱 센스도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7경기에 출전,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다소 아쉬웠지만 창의적인 패스와 공수 조율로 팀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튀랑은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그는 유벤투스와 큰 인연이 있다. 그의 아버지 릴리앙 튀랑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면서 세리에A 우승을 두 차례나 이뤄냈다.

케프렌 튀랑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도 관심을 받으며 지난 시즌 뒤 은퇴한 토니 크로스의 대체 자원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자신이 태어나고 아버지가 뛰었던 이탈리아에서 새출발을 하는 그림이다.

케프렌 튀랑이 유벤투스 입단을 확정하면 유로 2024 프랑스 대표로 활약 중인 그의 형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과 함께 이탈리아 무대에서 맞대결 하게 된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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