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삼성화재 빌딩 매각 본입찰에 8곳 참여 격돌

올해 상업용 부동산 최대 딜(거래)로 거래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더 에셋 타워'의 본입찰이 진행됐다. 국내외 운용사 8곳이 참여하며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일 더 에셋 타워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국 대체투자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포함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 운용사 8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주관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와 세빌스코리아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주 중으로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 에셋은 삼성화재가 입주해 있는 강남업무지구(GBD) 초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지하 7층~지상 32층으로 이뤄져 있고 연면적 기준 8만1117㎡ 규모다. 3.3㎡당 4100만원, 총 1조원 이상의 매각가가 예상된다. 인수를 위한 수천억원의 조달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원매자들은 자금 출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왔다.

인수전의 승기는 자금력이 있는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한 쪽이 잡게 될 것으로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8년 9월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강남을 매입했다. 당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는 가격으로 거래돼 화제가 됐다. 더 에셋을 담고 있는 '코크렙4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43호 리츠)'의 만기가 내년 하반기지만 업황을 고려해 올해 안으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윤희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3T00:57:10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