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새 역사 써낸 WH게이밍 이원주 "믿기지 않는 결승, 자만하지 않겠다"

데뷔 시즌 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이원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만을 경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WH게이밍 이원주가 30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광동프릭스를 상대로 3승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원주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전히 믿기지 않고, 시즌 시작할 때 강등만 안 당하자는 마인드였는데 결승까지 오게되서 믿기지 않는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스스로 에이스라고 생각한적은 없고, 어쩌다보니 경기를 많이 뛰게 됐다. 제 역할은 개인전 때 끝났다고 생각해서 이번엔 개인전때 비해 연습량이 적었다. 지친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편하게 했던게 더 좋은 결과로 나왔던 것 같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게 기존에 하던 플레이들이 다 가능했다. Z드리블 같은 경우 아직 사람들이 익숙해지지 않다보니 이전 패치버전처럼 플레이해도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준비했다.

이전부터 이상민 선수와 공식 경기 통해 2vs2를 많이 했다. 약간의 실수만 줄이면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연습할 때도 경기력이 좋아서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이 조합으로 하고 있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연습때는 잘 안 들어가더니 대회 땐 잘 들어가서 신기하다.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제가 광동입장었어도 3위를 노리기보단 1위를 노리고 그런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그랜드파이널을 가게되서 팀원들  모두 얼떨떨하지만 팀원들이 다 자만하거나 오만한 성격은 아니다. 상대가 누구든지 지금까지처럼 똑같은 마인드로 똑같이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집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서울에 사는 상민이 집에서 잘까 고민 중이다. 집에서 ㅏ바로 뻗을 것 같은데 아직 모르겠다.

팬 여러분들도 7세트까지 집중력 유지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헤드셋 너머로 들리는 소리가 대단했다. 그런 파이팅과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