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후보 토론 앞두고 美 선거 귀재 실버, 트럼프 당선 가능성 6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현 미 대통령.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66%라고 유력 선거 전문가가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선거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자신의 정치전문 웹사이트 ‘실버 블러틴’에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수 65.7%를 확보하면서 33.7%를 얻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 큰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득표율에서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51% 대 49%로 앞설 것이라는 예상 결과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실버는 또 선거인단수에서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일부 주에서 승리하면서 두 유력 후보가 269석으로 동률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경우에도 수정헌법 12조에 따라 미국 하원에서 우세인 공화당에 힘입어 트럼프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버가 2008년에 세운 정치통계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538)에서도 이번 대선은 접전이 아닌 일방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538는 현재 ABC뉴스가 운영하고 있다.

실버에 따르면 트럼프는 경합주 중 7개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디.

실버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크게 열세는 아니나 그렇다고 선거 경쟁이 접전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열리는 대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진전을 보여하며 심지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다른 인물에게 대선 후보직을 양보하는 것이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일 것이나 이것은 좋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지적했다.

실버는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50개주 중 49개주의 승자를 정확히 예상하면서 정치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신이 안티 트럼프 성향이라고 밝혀온 그는 설문조사는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며 그 예로 2016년과 2020년 대선때 트럼프 후보의 득표가 설문조사 보다 높게 나온 것을 예로 들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2024-06-27T20:07:0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