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돌출 발언 “민주당에 이재명 같은 분 10명쯤 있었으면 좋겠다”

최민희 “李 전 대표가 ‘어대명’ 된 게 무슨 하느님이 시켜서 그런 게 아니지 않나”

李 극찬한 崔 “민주당 들어와서 온갖 3년간 ‘검사정권’ 탄압에도 꿋꿋하게 버텨”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 이재명(전 대표) 같은 분이 10명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돌출 발언을 했다.

최민희 의원은 1일 오전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일극체제'와 관련한 비판이 나오자, "이재명 전 대표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 된 게 대통령이 시켜서, 무슨 하느님이 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최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국민의 인정을 받았고 민주당에 들어와서 온갖 3년간 '검사정권'의 탄압에도 꿋꿋하게 버텼다"면서 "그리고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당원들이 지지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원들이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두관 의원이 일극체제를 염려한다는 것에 일부 공감이 된다"면서도 "나오는 건 좋다. 그러나 더 나아가 '내가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고 윤석열 검사정권과 이렇게 유능하게 싸우고, (향후 정치 행보를) 이렇게 하겠다는 청사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야당으로써 어떻게 이끌겠다'는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나오면 내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전당대회에 변수가 안 되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최 의원은 "내가 말씀드리는 것은 아젠다 세팅"이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민주당 내에서 이 전 대표만큼의 아젠타 세팅이 이뤄진 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10명 정도까지 출사표를 던질 것 같다는 전망에 최 의원은 "아무래도 이 전 대표가 당선될 확률이 높아지니까 당대표로는 덜 몰리고 최고위원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에는) 많이 나오면 좋다"면서 "이분들이 미래의 지도자"라는 평가를 내놨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강선우·김민석·김병주·이성윤·한준호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상태다.

권준영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1T20:37:27Z dg43tfdfdgfd